작년 겨울 쯤에 "눈 찍어야겠다!"하고 매주 주말마다 서울에 간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얻은 결과물은 비처럼 내리는 쌓이지도 않은 눈 조금이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여름부터 "올해는 꼭 눈을 찍어야겠다"고 다짐했었고, 마침 또 눈이 온다길래 서울로 출발했습니다.
원래라면 이 게시글이 3편이 될 예정인데, 여기 사진이 잘 나와서 1편으로 올려봅니다. 스타워즈식 넘버링인 것이죠



한강철교 쪽에서 한강을 따라 걸어왔던 터라 한강대교북단의 중반 지점부터 한강대교를 건너기 시작했습니다.
아마 여기 바로 앞에 한강공원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네요
사진이 3장인 이유는 보정을 하다보니 어떤 보정이 더 나은지 잘 모르겠어서 이전에 썼던 사전설정을 이것저것 적용해봤습니다. 1번이 새로 보정한 것이고, 2번과 3번이 기존의 설정을 쓴 것인데 지금보니 1번이 제일 별로네요.

한강공원 쪽으로는 안개가 자욱하게 꼈습니다.
불과 3일 전에 이곳을 지났는데 그 때와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더라고요

한강철교 방향으로 찍어봅니다.
여기 오기 전에는 그래도 명확하게 보이던 63빌딩과 한강철교가 슬슬 안보이더라고요ㄷㄷ
눈이 오기 전부터 갑자기 안개가 짙게 끼더니 눈이 억수로 내렸습니다. 근 몇 년 간 눈은 자고 있을 때 조금씩만 와서 실제로 안개가 끼고 눈이 오는 광경을 보니 꽤 신기하더라고요

슬슬 안개가 짙게 낍니다. 아직 눈은 안 오고 있었는데, 노들섬에 갈 때쯤 하니 눈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노들섬에 도착하니 눈이 펑펑 내리기 시작합니다.
이게 바람도 불어서 저와 카메라가 눈을 다 맞고 가더라고요



노들섬에 오면 꼭 올라가보는 다리입니다. 근데 시야가..ㅎㄷㄷ
제일 오른쪽 사진이 3일 전 맑은날에 찍은 사진인데 시야차이가 엄청나더라고요




그리고 이 때쯤 되니 눈이 말 그대로 펑펑 오기 시작했습니다.
제 카메라가 도로가 아니라 떨어지는 눈에 초점을 맞출 정도였으니.. 눈이 비같이 마구 날리더군요


역시 3일 전 사진과 비교해봅니다.
저 뒤에 아파트 단지가 사진 찍은 곳에서 600m 정도 떨어져 있는데 가시거리가 1km도 안 되었던 것 같네요ㄷㄷ

이렇게 눈이 많이 오는 장면을 좀 담아보고 싶었습니다.
작년에는 눈이 오는 날이 적었고, 올해는 비 예보가 있는 날에 나갔더니 비가 많이 안와서 못 찍었는데, 이 날 원없이 찍었네요

이렇게 정류장을 중심으로 찍었는데.. 옆에 기둥이 참 아쉽네요

SD카드 용량이 간당간당해서 노들섬 내부까지는 못 들어가고 그 근처에서 배회했습니다.


때마침 버스가 도착해서 한 컷 찍어봤습니다. 타는 사람이 없어서 앞문은 안 열더라고요
제 생각에 참 잘 나왔다고 생각들지만, 어딘가 이상하게 수평이 안 맞은 느낌도 들고.. 그렇다고 라이트룸을 켜면 수평이 맞는 것 같고..

20분 정도 노들섬에서 머무르다가 떠납니다.
이 때 SD카드 용량 때문에 100장 정도 밖에 사진을 못 찍어서.. 신중하게 찍었던 기억이 있네요ㅋㅋ 용량정리를 생활화합시다.


한강철교 방향으로..
제 지금 프로필사진이 바로 이 근처에서 찍은 것인데.. 분위기가 너무 다르네요ㅋㅋㅋ
오른쪽 사진을 찍을 때는 파스텔톤으로 푸르게 보정하자고 생각했다면, 왼쪽 사진은 무슨 아포칼립스처럼 찍혀서.

한강대교에는 저 밖에 없습니다.



한강대교에서 노을로 유명한 스팟입니다.
그래도 63빌딩이랑 더현대 건물은 보이네요

맑은 날의 이 부근에서 찍은 사진이 있는데 지금 보정을 안해서 나중에 비교해야겠네요.

한강공원 산책로가 보이면서 이제 남단으로 내려왔습니다.
여기서 북단으로 다시 올라갈까 근처에 용양봉저정공원을 한 번 들를까 고민했는데, SD카드 용량이 없어서.. 이 때 12장 정도 찍을 용량만 남아있었을 겁니다.


그래서 상도터널에서 잠깐 몇 장 정도만 사진을 찍고 귀가했습니다.
그리고 귀가하는 길에 눈이 아까보다 몇 배는 더 많이 오더라고요;; 이 날 SD카드만 아니었으면 경복궁 쪽으로 한 번 가보는 건데 아쉽습니다. 다음에 눈이 올 때 더 잘 찍어봐야겠네요.
이즈였습니다. 감사합니다.
issis